신곡 배달 (10월 1주차)
10월 첫째 주, 놓치면 아쉬운 신곡
새로운 음악은 매일 쏟아지지만, 기억에 남는 음악은 오히려 적어졌다.
KPOPBURGER 에디터가 직접 듣고 선정한 이번 주 주목할 만한 신곡들을 소개한다.
B-Free, FREE THE MANE — What You Got
비프리의 장점은 결국 솔직함이다. 펀치인 방식으로 이어붙인 거친 호흡은 그 솔직함을 배가한다. 가진 돈이나 겉으로 드러나는 것 말고, 결국 너 안에 뭐가 있는지를 묻는 비프리. 그 질문은 그대로 자기 자신에게도 향한다.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말이 뭔지, 지금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계속해서 스스로에게 묻는다. 한층 더 깊어진 질문들로 자신만의 작법을 정립해내는 《FREE THE MANE 4》.
Northfacegawd, 100KGOLD — FLYEST UNC
톤만으로 이미 절반은 먹고 들어가는, 캐릭터 강한 아티스트 둘이 뭉쳤다. 특히 플로우 안에서 단어의 의미보다 음가를 가지고 노는 순간들의 중독성이 대단하다.
kimj, audiogothh — Hennessy spinna
한국 하이퍼팝의 최전선에 있는 두 아티스트가 다시 만났다. kimj와 audiogothh의 조합은 만날 때마다 익숙한 문법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사운드를 들려준다. 올해 초 Effie와 함께한 EP 《희 / 노 / 애 / 락》에 이어 다시 만난 두 사람. 이번에도 각자의 스타일이 부딪히며 생기는 극강의 도파민!
Verbal Jint — SUPERDRY (feat. Luci Gang)
《10년동안의오독II》 발매를 예고한 버벌진트가 루시갱의 스타일을 영리하게 빌려왔다. 그런데 그 위에 올라간 버벌진트의 랩이 생각보다 너무 잘 어울린다. 새로운 세대의 문법을 억지로 따라간다는 느낌보다, 그냥 자기 방식으로 소화해버리는 쪽. 아아, 1세대의 플로우는 언제까지 세련된 걸까.
CHANGMO — ME AND MY CLAN (feat. Paul Blanco)
창모의 새 앨범 《MONOLITH》에서 유독 반가웠던 곡. 제목처럼 중심에는 혼자 성공한 ‘나’보다 지금까지 함께해온 ‘우리’가 있다. 동료와 크루, 같은 곳에서 출발한 사람들을 계속 불러내는 창모. 오랫동안 쌓아온 성공과 야망의 서사를 이번에는 주변 사람들과 함께 풀어낸다.
무엇보다 창모와 Paul Blanco의 조합을 좋아한다면 반가울 수밖에 없다. 두 사람이 함께했던 EP 《BIPOLAR》가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얼마 전 창모의 레이블 모리엔트에 계약 소식을 알린 폴 블랑코. 다시 만난 두 사람의 목소리는 여전히 잘 어울린다.
xiho — boy
리버브와 묵직한 베이스가 공간을 가득 채우고, 그 위로 풍성하게 쌓인 멜로디가 단번에 귀를 사로잡는다. 여러 겹의 사운드가 겹치면서 만들어내는 질감이 특히 매력적인 곡.
Editor. jabeum